주내용으로 이동 메뉴로 이동 하단 정보로 이동

[Vol.01]

'맛' 있는 이야기 - 매운맛에 빠지다

UPDATE




매운맛이란, 통각을 느낄 정도의 자극성이 있는 맛이다. 학술적으로는 맛이 아닌 통증이라고도 하며, 화학적인 반응이 될 수 도 있다.
기본적인 맛은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이라고 되어 있지만, 매운맛이나 떫은맛은 이들 네 가지 기본 맛처럼 미뢰만으로 느낄 수 있는 맛과는 달리 입속의 점막 등 입안 전체의 자극에 의해서 미각의 전달 양식이 다른 맛이다매운맛은 식욕을 증진시키기도 하고, 좋지 못한 냄새 등을 막기도 하며, 자극에 의해 미각을 바꾸기도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발췌 : 영양학사전 1998/채범석, 김을상>

 

한국인의 맛, K-푸드, 불닭볶음면, 김치 매운맛을 이야기하면 상징적으로 야기 되는 것 들이다.

불닭과 함께 불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K-FOOD의 매운맛의 향연은 다양한 매운맛 음식과 도전들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왜 매운맛에 열광 할까?

근래 사람들은 점점 더 이 자극에 열광하고 있다. 맛이 아닌 자극과 함께 각종 양념과 향신료들이 어우러지면 우리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만난다. 

알고 보면 매운맛은 맛이 아닌 자극임에도 그 자극으로 음식을 더욱 맛있게 느낀다는 것이 아이러니지만, 스트레스를 풀며 먹는 매운 떡복이와 컵라면, 얼큰한 국물과 야식들은 중독성이 너무도 강하다. 매력있다.

 

필자가 불타는 고추짜장을 개발하며 느꼈던 것은 맵다의 기준이 점점 강해지고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혀가 얼얼하고 곤혹스러운 맵기를 느꼈을 때 맵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 이다.

분명 고추 가루만 첨가되어도 매운맛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던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청양고추에 고추장을 푹푹 찍어 드시는 어머니 아래서 자라 매운건 잘 먹는다고 자부했지만 요즘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듯 하다.

그래서 나는 불타는 고추짜장은 한 개를 다 먹기 위해선 치즈를 얹어서 먹는다. 불타는 고추 짜장이 매워서 먹기 힘들다면 이렇게 먹으면 훨씬 덜 자극적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매운건 단순한 맛이 아니다.

매운맛은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정서가 묻어있는 맛이다.

초등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부터 시작해 학생시절 간단하고 맛있게 흡입하던 컵라면, 사회생활의 숙취를 달래주는 얼큰한 해장국, 야식으로 입술을 똥집으로 만들어버리는 매운닭발 까지 그 매운맛은 소소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 안에 녹아 들어있다.

오죽하면 매운탕의 이름이 매운탕 일까, 매운맛 하나로도 충분한 무언가가 우리에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근래 유행어 처럼 되었던 책의 네이밍이다.

이건 필자와 더불어 수 많은 떡볶이 덕후들의 속삭임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떡볶이 대신 본인이 좋아하는 다른 음식이 대입될 수 도 있다. 엽기스런 매운맛의 떡볶이는 이제 마니아층을 확보한 떡볶이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피곤하고 골치 아프고 스트레스 받는 일상 속에서 그저 매운 음식을 먹는다
. 땀을 뻘뻘 흘리며 맵다 맵다 반복하기도 하고, 재잘재잘 말하기도 혹은 묵묵히 음식만을 바라보며 혼밥도 한다음식을 다 먹을 때 쯤이면 우리는 그걸로 됐다.

 

매운맛은 분명 마력이 있다. 어찌 이렇게 매운걸 먹지 싶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얼큰한 걸 찾게 되는 그 중독성은 어쩔 수 없다.

 

매운맛 중독, 지금 우리는 매운맛에 빠져 있다.



최근 본 상품(0)

최근 본 상품이 없습니다.